아현

평균은 된다는 착각,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

아횽 2025. 4. 8. 21:42


'염전노예' 알려지자…美, 국내 최대 염전 소금 '수입 금지'

미국이 우리나라 최대 염전 소금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과거 여기서 벌어진 '염전 노예 사건' 때문인데, 외국 정부가 강제 노동을 이유로 한국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한 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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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번지는 신천지…탈퇴 신도 "동물취급 받았다"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정부 산하 기관이 '문제적' 복음주의 교회들이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그 사례 중 하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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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우선순위가 돈이 아니라 청소가 더 높아보여 그럼 뚜까 맞겠지 뭐...
풍선효과(Balloon Effect)는 어떤 문제를 한 부분에서 억제하거나 해결하려고 하면, 다른 부분에서 그 문제가 더 크게 발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풍선을 누르면 다른 부분이 부풀어 오르는 것에서 유래한 개념입니다.

핵심 요약
• 정의: 문제를 한 곳에서 해결하면 다른 곳에서 그 문제가 확산되거나 악화되는 현상
• 비유적 의미: 풍선을 한쪽에서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압력이 다른 곳으로 이동함

주요 사례
• 마약 단속: 한 지역에서 강력하게 단속하면 다른 지역이나 국가로 이동
• 도시 개발: 특정 지역 개발로 인한 인구 이동 → 교통, 주거 문제의 전이
• 정책 회피: 규제를 강화하면 기업이나 개인이 규제가 느슨한 곳으로 이동

p.s. 풍선효과를 사전에 막는 데에 현명한 걸지도?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

  •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인지 편향 현상입니다. 이는 자기 인식(self-assessment)과 실제 능력 간의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심리학 개념입니다.
  •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특히 능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무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반대로 능력이 높은 사람은 ‘내가 알 정도면 모두 알겠지’라고 생각하며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 논문과 실험

더닝-크루거 효과는 1999년, 코넬 대학교 심리학 교수 데이비드 더닝(David Dunning)과 대학원생 저스틴 크루거(Justin Kruger)가 발표한 논문 "Unskilled and Unaware of It"에서 제안되었습니다.

  • 실험 대상: 코넬대 학생들
  • 평가 영역: 유머 감각, 문법 지식, 논리적 추론 등
  • 결과:
    • 하위 25% 집단은 자신의 점수를 상위 60~70%로 과대평가
    • 상위 집단은 실제보다 자신을 낮게 평가하거나 평균 수준으로 인식

즉,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을 ‘중상위권(25~50%)’에 있다고 믿으며, 하위권은 자신의 무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상위권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처럼 잘할 것이라 생각하여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인지 편향 현상을 말합니다.

  •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관찰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중상위권(25~50%)이라고 생각합니다.
  • 원 논문에서는 유머, 논리력, 문법 영역에서 예측 점수와 실제 점수를 비교하였고,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나는 중상위권(25~50%)쯤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연구의 주 내용이다.
    • 자신의 실력이 하위권에 있는 사람은 과대평가하고, 상위권(0%~25%)의 사람들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매함의 봉우리(Mount Stupid)

 

 
인터넷에서는 종종 ‘우매함의 봉우리(Mount Stupid)’라는 그래프가 더닝-크루거 효과를 설명하는 도식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그래프는 원 논문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대중이 시각화한 2차적 해석입니다.

  • 그래프 설명:
    • 초보자는 지식이 조금 생기면 자신감을 급격히 키움 (→ 우매함의 봉우리)
    • 점차 자신이 모르는 것을 인식하게 되며 자신감이 급락 (→ 절망의 계곡)
    • 이후 경험과 학습이 쌓이며 점진적으로 자신감을 회복 (→ 계몽의 평원)

이 그래프는 학습과 자기 인식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더닝-크루거 효과의 실험 데이터와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비판 및 확장 연구

  • 일반화의 한계: 초기 연구는 코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결과의 일반화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 정치 성향과의 연관성:
    • 2018년, 메릴랜드 대학교의 이언 앤슨(Ian Anson)은 더닝-크루거 효과가 특히 정치적 극단주의자에서 강하게 나타난다고 주장했습니다.
    • 정치적으로 확신이 강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이해 수준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대중적인 오남용

  • 더닝-크루거 효과는 비판의 수단으로 오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향해 “쟤는 더닝-크루거야”라는 식으로 비하할 때.
  • 또한, ‘우매함의 봉우리’ 그래프가 원 연구에서 나온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한국에서는 학벌, 시험 성적 등 시스템적 평가 기준에 이 개념을 치환해 오용하는 경향도 존재합니다.

 

여담

 

  • 이그노벨상 수상 (2000년): 더닝과 크루거는 이 효과에 대한 연구로 유머러스한 과학 연구를 기리는 이그노벨 심리학상을 수상했습니다.
  • 명칭과 관련한 일화: 더닝 본인은 이 효과의 명칭에 자신의 이름이 붙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잘못된 그래프가 논문보다 더 유명해졌다”고 농담한 적이 있습니다.
  • 한국 심리학 학회 주목 (2025): 더닝-크루거 효과는 2025년, 한국심리학회에서 주목해야 할 사회심리 현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24년은 ‘확증 편향’이 선정됨)

 

 

관련 속담 및 철학적 인용

 

한국 속담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은 겸손하다.
  • 빈 수레가 요란하다: 실력이 부족할수록 더 떠들어댄다.
  •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나서는 사람의 위험성.
  • 무식하면 용감하다: 무지는 과감함으로 잘못 연결되기 쉽다.
  • 수박 겉핥기: 깊이 알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아는 상태.

 

동양 철학

  • 井蛙不可以語於海 (정와불가이어어해) – 장자
    “우물 안 개구리는 바다를 이해하지 못한다.”
  •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 공자, 『논어』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해야 참으로 아는 것이다.”
  • 知者不言 言者不知 – 노자, 『도덕경』
    “진정으로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 學然後知不足 – 『예기』
    “배운 후에야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는다.”
  • 愚而勝智 是謂極愚 – 『법구경』
    “어리석으면서도 지혜롭다고 여기는 것이 가장 큰 어리석음이다.”

 

서양 철학 및 과학

  • 무지는 지식보다 더 확신을 가지게 한다.” – 찰스 다윈
  • 확신을 가진 자는 무지하고, 지식 있는 자는 의심으로 가득 차 있다.” – 버트런드 러셀
  • 너 자신을 알라.” – 고대 그리스 델포이 신전

 

현대 인용

  • 엉터리로 배운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더 어리석다.” – 벤자민 프랭클린
  • 곤경에 빠지는 건 무지 때문이 아니라, 잘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 이경규
  • 단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은 위험하다.” – 톰 아퀴나스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유일한 생각만 고집하는 사람이다.” – 에밀 샤르티에

 
더닝-크루거 효과는 단순한 심리 실험을 넘어, 겸손한 자기 인식과 지속적인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통찰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때 '우매함의 봉우리'에 있었고, 때로는 그 계곡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모를 수 있는지를 인식하고, 더 배워나가는 겸손한 자세입니다.







 
p.s. 빈 수레가 요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