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

“가난한 게 죄냐?”, 마음의 가난은 죄다

아횽 2025. 5. 16. 10:58
















 


 

가난의 정신적 피해


가난은 단순히 물질의 부족을 넘어, 심리적 결핍(psychological deprivation)을 동반하며 깊은 정신적 상처와 영향을 남깁니다.

이는 인간의 기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심리적·정서적 손상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가난이 어떻게 정신적 피해를 유발하는지를 ‘결핍’의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설명한 내용입니다.

1. 기본 욕구 결핍과 정신적 영향

 

생리적·안전 욕구의 불안

  • 이론 근거: 매슬로우(Maslow)의 욕구 위계 이론

  → 기초적인 생리적, 안전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상위 욕구(사회적 욕구, 자아실현 등)로 나아가기 어려움.

  • 연구 사례: Mullainathan & Shafir (2013)

  → 단기 생존에 몰입된 사람들은 사고의 폭이 좁아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며 우울·불안이 증가함.

애착 및 자존감 결핍

  • 이론 근거: 볼비(John Bowlby)의 애착이론

  → 안정된 애착 형성 실패는 자아 개념 형성에 부정적 영향.

  • 연구 사례: Conger & Elder (1994)

  → 가난한 가정의 부모는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자녀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기 어려워, 자녀의 자존감 및 행동 문제에 악영향을 미침.


2. 인지적 결핍과 심리적 제약


인지적 여유의 부족

  • 이론 근거: 인지 자원 제한 이론 (Limited cognitive bandwidth)

  → 빈곤은 사고력, 판단력, 의사결정에 쓸 수 있는 여유를 축소함.

  • 연구 사례: Mani et al. (2013, Science)

  → 저소득층은 수확기 전후로 같은 테스트에서 IQ가 약 13점 차이 날 정도로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짐.

자기 효능감 상실

  • 이론 근거: 반두라(Bandura)의 자기 효능감 이론

  → 반복적인 실패와 제약 환경은 “내가 변화시킬 수 없다”는 믿음 강화.

  • 관련 개념: 셀리그먼(Seligman)의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 계속된 좌절은 행동 의지를 마비시키고 우울증과 무기력을 초래함.


3. 사회적 결핍과 자아 인식의 왜곡


수치심과 비교

  • 이론 근거: 사회비교이론 (Social Comparison Theory, Festinger)

  → 인간은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자아를 평가함.

  • 연구 사례: Wilkinson & Pickett (2009), 《The Spirit Level》

  → 소득 불평등이 심할수록 수치심과 불신, 우울증, 범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

소속감 결핍

  • 이론 근거: Deci & Ryan의 자결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 인간은 관계 형성, 자율성, 유능감을 기반으로 동기와 행복감을 형성함. 가난은 이 3요소를 모두 훼손함.

  • 관련 개념: 사회적 낙인(stigma)은 자신을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함(“나는 무가치한 존재”라는 자기 개념 강화).



4. 세대 간 전이: 심리적 가난의 유전

  • 이론 근거: 후성유전학(Epigenetics)

  → 스트레스, 트라우마, 불안 등은 DNA 메틸화나 히스톤 변형을 통해 자녀에게 전이 가능.

  • 연구 사례:Yehuda et al. (2005)

  → 홀로코스트 생존자 자녀의 코르티솔 반응이 일반인보다 낮았으며, 이는 스트레스 민감성 증가와 연관됨.

  • 한국 내 연구: 아동기 빈곤 경험자는 성인기 우울증 발병률이 2배 이상 증가함 (보건사회연구원, 2016).


복지 정책은 ‘심리적 회복’까지 고려해야 한다.


가난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자아, 인지, 관계, 세대 간 유전까지 영향을 미치는 총체적 심리·사회적 위기 상태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단기적 지원금 외에도 다음과 같은 심리적·사회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1. 심리 상담과 정서 회복 프로그램
  2. 공동체 내 소속감 회복 프로그램
  3. 자존감 및 자기 효능감 향상 교육
  4. 부모와 자녀를 함께 지원하는 세대 연결형 개입(intergenerational intervention)

 

급한 불끄기의 덫(Firefighting Trap)


조직이나 개인이 계속해서 긴급한 문제(불)를 해결하는 데 몰두한 나머지, 문제를 야기한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는 악순환에 빠지는 상태.

“급한 불끄기의 덫(Firefighting Trap)”은 조직이나 개인이 장기적 문제 해결이나 구조적 개선보다는 눈앞의 위기, 단기적 문제에만 반복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을 비판적으로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이 덫에 빠지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초래됩니다.


발생 원인

 

시스템 사고 부재

  • 문제를 근본적, 구조적으로 보는 관점(시스템 사고)이 부족.
  • “문제가 생기면 고치자”는 방식이 장기적 예방 시스템 설계를 지연시킴.

 

보상 시스템의 왜곡

  • 빠르게 해결한 사람에게 “능력 있다”는 인식이 주어짐.
  • 불을 만든 사람보다, 불을 끈 사람을 칭찬하는 조직 문화가 지속됨.
  • 따라서 ‘사후 처리’에만 몰두하고, ‘사전 예방’은 우선순위에서 밀림.


리더십의 단기성과 정치성

  • 리더들이 단기 실적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 당장 처리 가능한 일’에 집중.
  • 문제를 “임기 중에 덮고 넘기는” 방식으로 관리.

 

반복되는 구조


[문제 발생]
     ↓
[긴급 대응으로 해결]
     ↓
[근본 원인 방치]
     ↓
[시간이 지나면 유사 문제 재발]
     ↓
[더 큰 피해 발생 + 더 큰 긴급 대응]
     ↓
(반복)

이 사이클은 일하는 방식 자체가 비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해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욱 유지된다.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개인 차원

  • 매일 “급한 일”에만 쫓겨 “중요한 일”은 처리 못함.
  • 성취감은 없고, 소진(burnout)만 누적됨.


조직 차원

  • 장기 계획·개선 프로젝트가 계속 미뤄짐.
  • 지식이 축적되지 않음: 매번 같은 이슈를 다른 사람이 또 해결함.
  • 문제 재발로 비용, 시간, 인력 낭비 지속.

 

대표적 예시


‘급한 불끄기의 덫’은 다양한 분야에서 형태만 달리할 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IT 개발 현장에서는 기술 부채(기존 코드의 문제점)가 쌓이면서 버그나 장애가 발생할 때마다 긴급하게 패치를 반복하게 된다. 이때 근본적인 리팩토링은 뒤로 밀리고, 결과적으로 전체 품질이 하락한다.

의료 시스템에서는 예방보다 응급치료에만 자원이 몰리면 만성 질환이나 건강 불평등은 계속되며, 더 많은 비용이 장기적으로 발생한다.

교육 분야에서도 학생 성적 하락 문제가 발생하면 일시적인 보강 수업이나 문제풀이 위주 수업으로 대응하지만, 근본 원인인 학습 동기 저하나 수업 방식의 비효율성은 방치된다.

정부 정책도 마찬가지로, 민원이 폭증할 경우 그에 대한 단기 대응을 강화하면서 표면적인 처리는 가능할지 몰라도, 제도적 미비나 행정 프로세스 자체는 개선되지 않기에 민원은 계속 반복된다.

가정 내에서도 자녀의 문제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혼을 내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일시적인 통제는 가능할 수 있지만, 그 근본 원인인 정서 결핍이나 스트레스 요인은 해소되지 않아 행동은 다시 반복된다.

해결 방안: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체계 구축


이러한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일의 중요도와 긴급도를 구분하고, 구조적인 개선에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우선,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와 같이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과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을 구분하는 사고법을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긴급한 일을 우선 처리하되, 중요한 일을 꾸준히 축적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둘째로,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반드시 사후 분석(Postmortem)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원인을 찾아 문서화하고 프로세스화해야 한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셋째, 조직 내부에는 지식 관리 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패를 자산화해야 한다.

또한 리더십 차원에서는 단기적인 처리 성과보다 장기적 구조 개선에 집중한 성과를 보상하거나 평가에 반영하는 인센티브 설계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 전체가 단기성과 경쟁에만 몰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주기적으로 현재의 업무 방식과 시스템을 정기 점검하고 리디자인하는 리뷰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불이 나기 전에 스프링클러를 점검할 수 있다.

“급한 불은 꺼야 한다. 하지만 불이 왜 나는지를 잊고 계속 물통만 들고 있다면, 결국은 불에 타 죽는다.”

급한 불끄기의 덫에서 벗어나려면 단기성과에 몰두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시스템을 바꾸는 관점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이론


알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의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이론은 인간이 자신의 행동이나 과제 수행에 대해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 즉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행동과 동기, 성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는 심리학 이론입니다. 자기 효능감 이론은 1977년 반두라가 제시했으며, 행동주의에서 사회인지이론(Social Cognitive Theory)로 넘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개인이 특정 과제나 상황에서 요구되는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

자기 효능감의 4가지 원천


1. 직접적 성취 경험(Mastery Experiences

  • 본인이 실제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자기 효능감을 가장 강하게 형성.
  • 성공 경험이 많을수록 자기 효능감은 높아짐, 반면 반복된 실패는 자기 효능감을 약화시킬 수 있음.


2. 대리 경험(Vicarious Experiences)

  • 다른 사람이 과제를 성공하는 것을 관찰하고, “저 사람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유사성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됨.
  • 또래나 롤모델의 성공, 사회적 비교가 여기에 해당.


3. 언어적 설득(Verbal Persuasion)

  • 주변 사람(교사, 부모 등)으로부터 “넌 할 수 있어!”라는 격려, 피드백, 긍정적 암시를 통해 동기 부여.
  • 비판보다 칭찬이나 긍정적 피드백이 효능감 증진에 더 도움.


4. 정서적·생리적 상태(Physiological & Emotional States)

  • 불안, 스트레스, 피로, 흥분 등 감정 및 신체 상태가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미침.
  • 편안하고 긍정적인 정서 상태일 때 자신감이 높아짐.



자기 효능감이 미치는 영향


목표 설정

  •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더 오래 노력함.

동기와 집념

  • 실패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많음.

학습과 수행

  • 새로운 기술 습득, 학업 성취, 직업적 성공 등 다양한 면에서 긍정적 효과.

정서적 조절

  •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감을 유지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음.

 

실생활에서의 적용 예시

 

  • 학습: “나는 이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믿음이 학습 성취로 이어짐.
  • 운동: 운동 목표 달성의 자신감이 실질적인 신체 활동 증가로 나타남.
  • 진로: 다양한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줄고, 더 넓은 진로 탐색과 시도가 가능해짐.

 

참고 문헌
- Bandura, A. (1977). Self-efficacy: Toward a unifying theory of behavioral change. *Psychological Review, 84*(2), 191–215.
- Bandura, A. (1997). Self-efficacy: The exercise of control. New York: W.H. Freeman.



마시멜로우 실험(Marshmallow Experiment)


“지연보상(delayed gratification)”은 즉각적인 보상을 참고, 더 큰 미래의 보상을 위해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심리학 실험이 바로 마시멜로우 실험(Marshmallow Experiment)입니다.

마시멜로우 실험이란?

 

  • 1972년 월터 미셸(Walter Mischel) 교수와 스탠포드 대학 동료 연구진이 진행한 고전 심리학 실험.
  • 4~6세 아이에게 마시멜로우(혹은 젤리, 쿠키 등)를 한 개 주며 “지금 당장 먹어도 되지만, 15분 동안 먹지 않고 기다릴 수 있으면 하나를 더 주겠다”고 약속함.
  • 아이들은 즉각적인 보상(마시멜로우 1개)과 지연된 더 큰 보상(마시멜로우 2개) 사이에서 선택하게 됨.


지연보상과의 연계 설명

 

1. 지연보상 능력의 의미

  • 지연보상 능력이 높다는 것은 즉각적인 유혹이나 욕구를 참아내고, 미래에 더 크고 가치 있는 보상을 위해 기다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이 능력은 자기조절(Self-Control), 자기통제(Self-Regulation), 그리고 자기효능감(Self-Efficacy)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2. 마시멜로우 실험 결과의 의미

  • 실험 후, 아이들을 수년간 추적 조사했더니

    - 기다릴 수 있던(=지연보상 능력이 높았던) 아이들은 학업성취도, 사회적 적응력, 스트레스 대처, 건강 등 다양한 면에서 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임.
    - 즉각적인 보상만 택했던 아이들은 충동 조절과 관련된 문제, 낮은 자존감, 성적 저조 등을 보일 확률이 높았음.

3. 반두라의 자기 효능감과 연결

 

  •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나는 유혹을 참고 기다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지연보상 행동을 더 잘 보임.
  • 예를 들어, “나는 15분만 기다리면 마시멜로우를 2개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참을 수 있다”는 믿음이 행동으로 나타남.
  • 즉, 자기 효능감은 지연보상 능력의 기초이기도 하며, 자기 효능감을 키우면 지연보상 능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생활 적용 예시

  • 공부나 시험 준비: 즉각적인 휴식이나 놀고 싶은 유혹을 참고, 더 나은 학업 성적이나 목표 달성을 위해 인내하는 태도.
  • 재테크: 당장 쓰고 싶은 욕구를 참고 저축하거나 투자해서, 미래의 더 큰 이익을 추구하는 행동.
  • 다이어트/건강: 맛있는 음식을 즉시 먹고 싶은 유혹을 참아내고,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해 자기조절하는 과정.

마시멜로우 실험은 지연보상 능력이 인생 여러 영역에서 장기적인 성공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능력을 키우는 한 가지 중요한 심리적 요인은 바로 “자기 효능감”, 즉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지연보상(delayed gratification)과 즉시보상(immediate gratification)을 비교해서 설명하면 두 개념의 차이와 각각의 의미가 더 잘 드러납니다.

즉시보상(immediate reward)은 욕구나 자극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으로 만족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이는 당장의 쾌락을 우선시하며, 작은 만족이라도 ‘지금 당장’ 얻는 것에 초점을 둔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눈앞의 디저트를 참지 못하고 먹는 행동처럼, 충동에 의해 선택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즉시보상은 충동적 선택을 유도하며,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단기적 만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기 조절 능력이 낮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사람은 즉시보상에 더 쉽게 끌리며, 반복될 경우 자기 효능감이 약화될 수 있다.

반면에 지연보상(delayed reward)은 당장의 욕구를 억제하고 미래의 더 크고 의미 있는 보상을 위해 기다리는 방식이다. 이는 자기 조절력과 인내심을 필요로 하며, ‘지금 하지 않음’이라는 선택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한다. 예를 들어, 지금의 소비를 미루고 저축을 통해 장기적인 자산을 형성하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지연보상은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하며, 목표 중심적이고 계획적인 행동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은 인내의 대가로 더 큰 만족감을 얻게 되며, 이는 자기 통제력 강화와도 연결된다.

결국, 즉시보상과 지연보상은 단순한 선택의 차이를 넘어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를 반영한다. 즉시보상이 단기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라면, 지연보상은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심리적 투자라 할 수 있다.


마시멜로우 실험에서의 비교


즉시보상

  • 마시멜로우를 바로 먹는 것

  → 지금 당장의 식욕을 충족해서 즉시 기쁨을 느낌
  → 15분 후 더 큰 보상(마시멜로우 2개)은 얻지 못함


지연보상

  • 마시멜로우를 15분간 참고 기다리는 것

  → 당장 먹고 싶은 마음을 참음
  → 자기조절력을 발휘해 미래의 더 큰 보상(2개)을 받음


장단점 및 영향


즉시보상

  • 장점: 단기적인 스트레스나 욕구를 즉시 해소, 단기적 만족감 제공
  • 단점: 자기통제력 저하, 장기적 목표 달성에 방해, 충동적 행동 습관화 우려


지연보상

  • 장점: 자기조절력과 인내심 발달, 장기적 성공과 목표 달성에 긍정적 영향, 삶의 여러 영역(학업·재정·건강 등)에서 좋은 결과
  • 단점: 때로는 현재의 만족감을 희생해야 해서 심리적 부담이 있을 수 있음

 

자기 효능감과의 관계

 

  •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충동을 잘 이겨내고 지연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고 믿게 됨.
  • 즉, “나는 참고 기다릴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이 강할수록 실제 행동에서도 지연보상이 잘 나타남.
  • 반대로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어차피 난 못 참아…”라는 생각으로 즉시보상 행동을 더 자주 선택할 수 있음.


실생활 예시 비교

 

  • 즉시보상: 스마트폰 알림이 올 때마다 바로 확인, 당장 돈을 써버리는 소비, 운동을 미루고 편하게 쉬는 행동 등
  • 지연보상: 공부 후에 SNS나 게임, 돈을 저축해 미래를 대비, 건강을 위해 먹고 싶은 걸 참는 행동 등

즉시보상은 단기적인 만족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지연보상은 장기적이고 더 큰 성공을 위해 현재의 욕구를 참고 자기조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시멜로우 실험은 이러한 두 가지 선택이 미래의 성공, 자기조절력, 사회적·학업적 성과 등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시보상의 시대


즉시보상(immediate gratification)과 현대 사회의 우울(depression) 간의 연관성은 최근 심리학과 사회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슈입니다. 아래에 그 연결고리를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 인터넷,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즉시적 만족’을 쉽게 얻을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 SNS 알림, 쇼핑, 음식 배달, 게임 등 대부분의 서비스와 정보가 ‘원하는 순간 바로’ 제공됩니다.
  • 기다림 없이 손쉽게 즐거움과 자극을 얻는 경험이 반복됩니다.

 

즉시보상과 우울의 연결고리

1) 성취감·만족감의 즉각 소진

 

  • 즉시보상은 작은 즐거움을 쉽게 주지만, 그 만족감이 매우 짧고, 깊은 성취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 진짜 성취는 오랜 시간 노력과 기다림, 점차 쌓이는 성공에서 얻는 경우가 많은데, 즉각적인 자극에 익숙해지면 이런 깊은 만족을 경험하기 어려워집니다.
  • 결과적으로 ‘공허함’이나 ‘허탈함’,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는 ‘쾌락의 무뎌짐(hedonic adaptation)’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자기조절력 저하와 자존감 하락

  • 즉시보상에 자주 노출되면 자기조절력(self-control)이 약화됩니다.
  • 반복적인 즉각 소비(예: SNS 반복 확인, 충동구매)는 장기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하고, “나는 의지가 약하다”라는 자기 인식을 강화시켜 자존감을 낮추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감

 

  • SNS 등에서 ‘타인의 행복’이 즉각적으로 보이고, 본인의 현실과 비교하게 됨.
  • 나도 즉각적으로 행복해지고 싶지만, 내 삶은 그렇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여 상대적 박탈감과 우울감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심리학적 연구 근거

 

  • 최근 연구에서는 즉시적인 보상과 충동조절력 저하, 그리고 우울, 불안, 스트레스의 연관성이 꾸준히 보고됩니다.
  • 미셸의 마시멜로우 실험을 장기 추적한 연구도, 즉시보상 습관이 많은 아이일수록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결과를 제시합니다.

 

실생활 예시

 

  • 유튜브, 틱톡 등 짧은 동영상 탐닉 → 즐거움은 짧지만, 영상이 끝나면 공허함이 밀려오고,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쌓임
  • 스트레스를 술, 폭식, 쇼핑 등 즉각적인 소비로 해소하려 하면 일시적 기분 전환 후 죄책감, 자기비난, 우울 등으로 이어짐
  • SNS에서 ‘좋아요’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즉시적인 타인의 반응에 집착 → 반응이 없으면 허탈감, 자기비난, 우울 증가


현대의 즉시보상 환경은 분명 삶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지만,
지연보상 능력(기다림, 노력, 자기조절력)이 무너질수록
깊고 지속적인 성취감, 자존감, 정신적 건강에서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즉시적 만족에 익숙할수록 우울에 더 취약해진다”는 경고

 

  • 의도적으로 ‘기다림의 가치’
  • 작은 노력의 반복
  • 성취의 경험(예: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보는 것) 등을 실천해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정신’을 만드는 중요한 비결입니다.

 










고마워~



p.s. 삶의 여유를 가진 고소득층조차 불만족한 삶을 산다면, 그 외의 이들은 허무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당신이 삶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